‘오늘의 음악’은 불현듯 첫사랑이 떠오를 때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이문세 ‘옛사랑’

이문세씨는 특히, 제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여서 이구요.^^; 둘째는 이 ‘옛사랑’ 덕분입니다. 지금은 꽤 유명한 A급 감독이 되신 B모 영화감독님과 우연히 노래방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당시엔 그저 ‘대단한 포스..’정도의 감상 뿐, 그분의 필모그래피에 대한 배경 지식도 전혀 없었습니다.^^; 한창 주거니 받거니 노래를 부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한 노래를 선곡하셨습니다. 익숙한 선율, 많이 들어본 노래. 그정도 감상이었는데, 3절인가에서 나오는 노랫말에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바로 이문세씨의 ‘옛사랑’이었습니다. 3절의 그 노랫말은 ‘사랑이란게.. 지겨울 때가 있죠’였는데요. 담담한 저음, 담백한 멜로디와 함께 당시 제 상황이 겹쳐져 참 와닿았습니다. 이문세씨의 곡은 하나같이 한국적인 애절함을 보여주는 듯 하는데요. 여기엔 이문세씨와 황금 콤비로 유명했던 고 이영훈님의 힘이 컸습니다. ‘난 아직 모르잖아요’, ‘휘파람’, ‘광화문 연가’ 등 3집부터 49세라는 젊은 나이에 작고하실 때까지, 이문세표 발라드의 거의 대다수를 만드셨습니다. 특히, 옛사랑은 ‘앞으로 이 이상의 가사가 나올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한 동안 작업을 중단하게 만든 역작으로 평가됩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후배가수들에게 리메이크되긴 했지만, 역시 원곡만한게 없죠. 불현듯 첫사랑이 떠오를 때 듣고 싶은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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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옛사랑
작사/작곡 이영훈, 편곡 유영선
1991년 이문세 7집 옛사랑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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