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여행기 “여행, 혼자 다닐만하다”_’하루 한장 여행이야기_페루, 과테말라, 볼리비아’

[하루 한장 여행이야기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혼자 다닐만하다”] (위) 2012.9 페루 마추피추, (아래 왼쪽) 2012.8 과테말라 아티틀란, (아래 오른쪽) 2012.9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하루 한장 여행이야기’는 http://go9.co/gVg 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번 “그러므로 여행, 혼자다니지마라” 편에서는 왜 여행을 혼자다니면 안되는지 말씀드렸습니다. 여기까지 보시고 자신의 스타일을 판단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넘쳐흐르는 사색의 시간을 갖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혼자하는 여행은 지나치게 외롭습니다. 극초반은 좋고(혹은, 새롭고)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괴로우며 이제 막 즐거울만하다 싶으면 이미 돌아오는 비행기 안인거죠. 이런 고행의 여행길이 아니라면, 현대인은 죽어도 사색, 여유, 독서, 잉여로움의 쾌감을 맛보지 못할겁니다.

둘째,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 실제로 동반자와 함께 떠난 여행끝에 절교를 선언하는 경우 여럿 봤습니다. 그만큼 배낭여행은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경험인셈이죠.(같은 의미로 정말 인연인가 싶은 이성이 있다면 꼭 배낭여행 떠나보세요.) 아무튼, ‘첫째’의 이유로 여행자끼리는 뭉치기 마련입니다. 실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죠. 이게 홀로 떠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일 듯 하구요.

셋째, 진정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저는 여행은 ‘아와 타아의 가장 극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있어 필수불가결 요소 중 하나. ‘가능한 가벼워야 한다.’ 내가 살던 곳에서부터 함께 온 동행은 짐 중에서도 이민가방급이죠. 적어도 타아와 만나는데 있어서는. 홀로 떠나는 여행은 사람은 물론, 그들의 생각과 삶, 문화, 냄세에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내 맘데로 할 수 있다. 실로 실용적인 접근입니다. 예를들어, 나는 예술에는 문외한이며 골목에서 사람만나는게 더 좋다. 그런데 내 동행은 꼭 보테로를 봐야한단다. 내 친구는 나랑 취향 비슷하니까 괜찮다고요? 과연 그럴까요?!?! 시간, 예산, 열정과 체력이 한정되어 있는 여행길에서 남 배려해주다 시간 다갑니다. 쉬고 싶을 때 쉬고, 가고 싶을 때 가고, 먹고 싶을 때 먹고, 하고 싶은거 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는게 여행아니던가요?

덧붙이기. 남녀노소 불문하고 ‘홀로’ 여행을 떠나는 분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또 생각보다 할만하고요. 도전해보시길.

이글은 제 개인 페북에서 시리즈물로 연재하던 것을 가져온 것입니다. 포스팅 시점과 페북과 블로그라는 공간 상의 차이에 따라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17-02-12T15:01:4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