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락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그동안 짬봉닷컴을 통해 2013년 락페스티벌을 돌아보았는데요.(‘락페스티벌’을 검색해보자!) 바야흐로 2013년 7월, 락페스티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기사 검색을 먼저 좀 해봤습니다. 2013년 락페스티벌이 궁금하다면, 서울경제의 Rock과 함께 라면…더위도 빗줄기도 락  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각 락페의 분위기를 잘 잡아준 기사인 듯.

암튼! 이제 뜸은 그만들이고 행동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과연 어떤 락페스티벌을 갈 것인가?!?! 저는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로 결정했습니다.-_- 90년대 2000년대 초반 가장 많은 음악을 들었고, 레전드를 추억하는 이들이라면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가 갑 of 갑!!! 실제로 위에 소개드린 기사에 ’20ㆍ30대 위주인 여타 록 페스티벌과 달리 40대 예매자가 14%에 달하는 등 중ㆍ장년층의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또, 여성 예매자가 많은 다른 록 페스티벌에 비해 남성 예매자 비율이 58.5%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2013년 락페스티벌 중에도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에 대해 알아보죠.^

 

1. 역시 락페는 라인업.

락페는 라인업이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선결 명제가 아닌가 합니다. 제 아무리 죽여주는 환경과 부대 시설을 자랑한다해도 그건 한낯 에피타이저일 뿐. 락페의 근본은 무대위 뮤지션입니다. 이 점에서 현대카드는 개인의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라인업이라는데 이견을 제시할 분은 없을 듯.

메탈리카, 림프비즈킷, 뮤즈에 이어 애쉬, 더 유즈드, 라이즈 어게인스트까지 후덜덜하죠?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게 지난주 발표한 4차 라인업인데요. 펜타포트락페라면 헤드라이너로도 능히 설만한(재작년 데프톤즈의 사례를 본다면..;;) ‘더 유즈드’가 서서서서브 라인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림프 비즈킷은 서브 무대(주최측의 고뇌가 느껴지긴 합니다.) 메인이고, 그 옆은 비어있습니다. 여기에 더 유즈드가 들어가도 사람들이 그렇구나 오오~ 할터인데. 현대카드는 멈출줄 모릅니다. 진격의 현카.;;

 

2. 어떤 형태의 페스티벌이 될지 대체 예상이 안된다.;;;

이점은 관련 관계자나 락페 키즈들이라면 참으로 공감하는 것일 겁니다. 현카는 도대체 예측이 안됩니다.-_-;; 1차. 최초 섬머소닉의 메탈리카와 뮤즈를 잡았을 때만해도, ‘슈퍼소닉 망했구나…’ 정도의 감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얘들이 하다보니 이게 락페로 하면 먹힐거 같다는 생각을 한거 같습니다. 2차. 인디씬의 기대주들을 모아 락페의 형태를 구현합니다. 대 밴드들과 국내 락뮤지션들을 위한 스테이지 정도가 이때의 컨셉이었던 것 같습니다. 3차. 좀 더 해도되겠는데? 싶었던거 같아요. 추가 라인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현재의 모습.

사실 현대카드에는 소위 말해 락페와 관련된 ‘선수’가 있다고는 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엄청난 자금력이 현카의 가장 큰 무기인거죠. 그러다보니.. 점점 발전하는 모양세도 재미있지만, 도대체 어떤 밴드가 올지 예상이 안되는 겁니다. 사실 전의 포스트들에서도 말했듯이, 한국 락페 라인업은 예측하기 참 쉽습니다. 일본만 보면 되죠. 그게 페스티벌의 난립으로 올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는데요. 오직 현카만이 나홀로 독야청정 제3세대 페스티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난데없는 나타난 림프비즈킷과 디유즈드, 라이즈 어게인스트 등일텐데요. 뮤지션을 위주로 확실한 자기 컨셉을 갖추고, 이를 실제로 실행에 옮기기까지한 락페가 우리나라에 있었던가요?!

이점은 ‘기대’와는 반대로 ‘우려’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슈퍼콘서트를 통해 으마으마한 뮤지션들을 데려오긴 했지만, 이런 형태의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경력이 부족한거죠. 락페라는게 쉽고 간단한 프로세스가 아니기때문에.. 과연 잘 진행될지.. 기대반 걱정반 할 수 밖에요.

 
 이쯤에서 다시 보는 림프비즈킷의 레전드 영상. etpfest 2008

 

3. 확실한 컨셉과 타겟을 갖춘 ‘제 3세대 페스티벌’이다.

섭부르고 위험한 예측이긴 합니다만.. 2014년에는 아마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산과 안산은 컨셉 중복에 애를 먹지만 2014년까지는 어렵사리 각자 페스티벌을 이어간다.(다만, 현재 진행중인 CJ관련 사안이 위험요소) 슈퍼소닉은 끝(최근 PMC의 하락세에 슈퍼소닉이 결정타가 될 듯…). 현대카드는 현재 형태의 페스티벌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다. 인천 펜타포트는 계속 그렇게 저가형의 페스티벌로 명맥을 잇는다.(적어도 인천이 계속 자기 브랜딩에 펜타를 밀어주는 한)

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2013년의 최대 수해자는 현대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어차피 현대카드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 락페스티벌을 통해 수익을 얻기보다는, 그 자체가 하나의 대형 프로모션 형태입니다. 홍보를 위한 이벤트라는 거죠. 수익이 날 것을 기대하고 협찬 형태로 대기업이 끼고 있는 다른 페스티벌과는 시작점부터 다릅니다. 현재 ‘문화 마케팅’을 기치로 내걸로 있는 모기업의 전략이 바뀌지 않는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광을 받고 있는 이런 이벤트는 계속 될겁니다.(반대로 그런 논리로 뜬금없이 사라질 수도 있겠죠..)

아무튼 이런 형태의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굉장히 새로운 형태입니다. 다른 페스티벌이 따라하기 힘든구조라.. 3세대라고 하기보다는.. 파생적인? 그런 형태라고 보는게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인 것만은 사실.

지금까지,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를 주목해봐야하는 몇가지 이유를 늘어놔보았습니다. 물론, 몇가지 단점도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도심형 페스티벌이라는 점, 각 스테이지 구성(앞뒤없이 후덜덜한 라인업들을 끌어오다보니 이런 문제도..;;), 선수의 부제 등등. 하지만.. 저 라인업을 보고 피가 끓어오르지 않을 수 있을까요? 너무 가혹합니다….

암튼. 5차 라인업을 기대해보죠. 저 물음표에 과연 어떤 팀이 채워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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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2T14:55:3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