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 리치몬드 홍대 제과점 자리에 들어선 대기업 커피 체인을 보며..

옛부터 홍대를 들락날락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어번은 이용해보았을 전통의 ‘리치몬드 제과점’이 얼마전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한 대기업의 커피 체인점이 들어섰더군요.


지난 글
 에서도 짧게 언급한 바 있지만, 홍대라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그 아우라는 단순한 지역이나 대학이름 그 이상입니다.

영화인, 문인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늘 우리네 역사의 중심에 있던 ‘종로’와 ‘충무로’, 락카페의 발상지이자 대학문화가 살아 숨쉬었던 ‘신촌’, 미술가와 엔틱한 소품들의 가게로 유명했던 ‘신사동 가로수길’, 연극인의 성지 ‘대학로’, 역사가 살아 숨쉬던 ‘인사동’까지. 변질되고 지독하게 상해버린 ‘홍대’라는 환락가의 모습과 함께 오버랩되네요.

역사와 전통, 스토리가 설길이 없는 우리나라가 참 안타깝습니다.

2017-02-12T14:57:1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