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부대 여론조작… 정부기관 대선 개입과 관련한 생각

이른바 댓글부대로 명명된 정부기관 대선 개입 사태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원 댓글부대 30개 사이버 외곽팀 운영 관련 기사 참고)

2009년부터 다년간, 국정원 심리전단이 주축이 되어 최대 30개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것이 골자. 특정 세력의 ‘정권 연장’을 위해 그 주인인 국민에게 칼끝을 겨눈, 스스로를 보수로 칭하고 이들에게 기생한 소위 위정자들의 민낯이다.

몇차례 짬봉닷컴을 통해 십알단이나 여론조작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정대로 전면 재수사에 나선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지만, 디지털과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삼는 입장에서 2가지만 정리해둔다.

여론조작? 온라인 여론 형성을 위한 실무 꿀팁!

사이버 전사 십알단.. 그 불법선거 운동이 화나는 이유

 

#1. 과거 신문과 미디어를 장악했듯이, 그들은 디지털과 소셜미디어도 같은 방식으로 ‘먹을 수 있다’ 믿었다. 그 해로울뿐 아니라 빈곤하기까지한 상상력은 폭압적 실행력이 더해져 결국 집행되었다. 결과는 생태계 파괴에 다름아니다. 그야말로 소셜한 미디어와 디지털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적어도 10년 이상 후퇴시켰다. 쓸데없는 담론과 왜곡, 하릴없는 자원의 소모. 정권 교체 후, 뉴스 댓글이나 SNS 타임라인이 거짓말같이 정화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 그들을 소위 ‘전문가’라고 일컫는 것은 틀리다. 얕은 지식으로 암탉의 배를 가르고, 맑은물에 흙탕을 일으켜 잇속만을 채운 얼치기 기술자이며 범죄자일 뿐이다.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우스운가? 바라건대 이 일에 가담한 이들이 끝까지 파헤쳐져 종국엔 파멸하길. 아직까지도 그날의 광주가 ‘빨갱이들의 준동’이라고 말하는 이들처럼, 지금도 이 사태를 호도하는 그들이 그 입을 다물 수 있도록.

 

 

2017-08-15T18:28:5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