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적은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이렇게 적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이 말한 적이 없다.”
블로그 (Blog)를 일컫는 표현 중 하나. 

짬봉닷컴 독자에게 블로그 가 새삼 새로운 꺼리는 아니겠습니다. 다만, 일반인은 물론, 마케터, 커뮤니케이터에게 혹은 소셜미디어나 마케팅, 바이럴을 고민하는 곳에서도 여전히 이 블로그 핫합니다. 그래서하는 얘긴데.. 블로그 (Blog)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현 시점 짬봉닷컴의 고민들을 업데이트해봅니다.

블로그 란 … 그러하다(…)

 

블로그 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짬봉닷컴 운영자이자 9년차 마케터의 소셜미디어, 디지털마케팅 종합 실전서

‘#소셜쓰고앉았네’의 <Chapter 06. 사람들은 왜 네이버를 싫어할까?> 를 참고해보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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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디지털마케팅 신간 #소셜쓰고앉았네

#1. 다들 페이스북 얘기던데.. 블로그 써야하나?

블로그 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두가지만 다시 집고 넘어갑니다. 페이스북은 주커버그님이 “이건 사람들의 연결을 저해하는 툴이다”라고 불현듯 깨닫는다면 없어집니다. 블로그 는 제 아무리 네이버 회장님이 중대 결단을 내려도 안 없어져요. 무슨 얘기냐면. 블로그 는 RSS라는 전 세계 공통 규약을 바탕으로한 생태계입니다. 네이버나 티스토리 것이 아니라는 얘기. 이리저리 흔들리고 아카이빙 걱정해야할 다른 SNS 대비, 블로그의 강점입니다. 길게는 이십여년 역사를 가진 이 채널은 아래 이유에 더해 세계 3차 대전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쭉 갑니다.
검색 엔진 연계가 다음 이유. 개인화된 디지털 채널 중 검색엔진을 온전히 타겟팅하는 채널은 사실상 블로그 가 유일합니다. 과거 트위터나 미투데이가 네이버에도 뜬다고 세일즈하던 때가 있긴했는데…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축은 ‘검색엔진’과 ‘SNS’로 커넥팅됩니다.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제 상상력으로는) 검색엔진은 어떤 형태로던 기능할거같고, 그렇기에 페이스북이 뜨던말던 블로그 는 계속 중요합니다.

#2. 그래서 블로그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블로그 운영하겠다! 그 자체입니다. 물론 SNS도 요즘은 메시지 포화+운영 고도화로 장난아닌 채널입니다만(…) 블로그 는 그렇잖아도 품이 참 많이 듭니다. 괜히 text, 이미지, 영상 등을 종합적 포괄, 긴 호흡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허브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게 아니란거.
그러니까.. 블로그 함부로 하면 안됩니다. 늘 강조합니다만.. 인력, 예산 등의 캐파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명확한 목표와 그에 따른 상황분석을 통해 블로그 라는 답을 얻으셨나요? 장기적 운영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세요. 페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있고, 요즘 뜨는 다음 브런치나 네이버 포스트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가 그렇긴하지만, 특히 블로그 는 장기적 관점에서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3. 결국 네이버 블로그 가 답이라니까.

그러니까 네이버 트래픽이 80%를 넘나들고 카카오는 지지부진하고 구글은 모바일에서 힘을 좀 쓰나 싶었는데 요 네이버는 명민하기 그지 없고.. 한국인이 네이버를 벗어날 수 있냐? 의 담론인데요..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 가 답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몇가지 고민 포인트를 공유 드립니다. 결론은 당신이 내리시라.
– 이 글(워드프레스 운영 시 고려할 점)에서 살펴봤듯, 블로그 는 (쉽게 말해)설치형과 가입형으로 나뉩니다. 네이버 블로그 는 가입형의 하나로 각 형태에따라 주요 사용자와 그들의 선호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 주요 기업의 공식 페이지를 살펴보면, 50%를 전후해 티스토리, 30%는 설치형, 약 10%만이 네이버 블로그 를 사용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카테고리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관련한 정화작업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아직 신뢰하기 힘듭니다.(예를 들어, 네이버 저품질 블로그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없다 를 참고해보세요.)
– 네이버는 파워블로거 제도를 폐지하고 포스트를 전략적으로 밀어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카카오의 티스토리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티스토리 순 방문자는 모바일, PC를 합하면 (여전히)월 2,500만이 넘습니다.
– 그렇다면 설치형은 어떨까요? 짬봉닷컴은 워드프레스입니다. 소셜미디어와 관련한 키워드 군에서 구글링해보면 제 글이 상위노출을 많이 점유합니다. 네이버에서요? ‘짬봉닷컴’을 검색해도 다른 블로그 글이 떠요. ^^

#4. 파워블로거는 누구인가?

이 담론은 식상합니다… 블로거를 바이럴 수단의 하나로 활용한지가 10년은 족히 되었는데, 블로거 선정 기준이 아직도 ‘방문자 몇명’이라니요. 이건 무책임한겁니다. 이런 식으로 단순히 방문자에 기반한 파워블로거 활용론은 담당자나 에이전시의 양적으로 KPI 부풀리기일 뿐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실무에서 어려움은 있습니다. 다만, 이런 무책임함이 이 생태계를 망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핵심은 ‘주제별 페이지뷰’와 이에 연계한 수치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5. 무슨 키워드에서 상위노출되었다!

블로그 운영이나 파워블로거 활용해서 자주 하는 이야기. “상위노출을 점유했다.”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얼마나 노출되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유입되었냐’가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따끈따끈한 신간 #소셜쓰고앉았네 바이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네이버에서 ‘소셜쓰고앉았네’를 검색해보고 ‘네이버 상단 1~2페이지에 검색노출의 30%를 우리가 집행한 콘텐츠가 점유했으므로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면 옳을까요? 이건 하나마나한 소리입니다. 중요한건 해당 책에 관심있는 유저들이 검색하는 이를테면, ‘소셜미디어’, ‘마케팅’ 키워드에서 노출되는거고, 더 나아가 이에 따라 실제 유입이나 판매가 얼마나 발생했느냐가 핵심이겠죠. 포털에서 소셜쓰고앉았네를 검색하는 사람은 1) 저이거나 2) 이미 사려고 마음먹었거나 3) 산다음에 남들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거나 일거같아요. 즉, 목적에 일치하는 유의미한 검색값이 아닙니다.
블로그 나 SNS는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공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수천 수십만의 콘텐츠 중에 일단 상위 노출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긴합니다. 다만, 노출 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읽힐 때’ 콘텐츠는 힘을 발휘합니다. 이에 따라, 의미있는 유저들이 사용하는 의미있는 검색값과 실제 목표에 기반한 결과를 트랙킹해야 합니다.

#6. 상위노출알고리즘(SEO)의 지난한 함정

시간이 지나도 이 SEO에 대한 마법같은 이야기와 이를 통해 돈벌이하시는 분들은 좀채 줄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집고 넘어갑니다. SEO는 ‘원하는 정보(콘텐츠)를/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이에게/ 적확히 전달하는’ 작업으로 검색 엔진은 여기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으로 귀결됩니다. 검색 엔진은 지속적으로 인간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런 마법같은 이야기들은 검색엔진을 닮자고 주장하고 있다니까요?
추가적으로 SEO 관련해 실무에서 참고할만한 팁을 조금 더 정리합니다. 가치있는 콘텐츠를 만들되, 검색엔진에게 좀 더 친절한 방식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내가 쓰는 콘텐츠의 주제어, 즉 Focus Keyword 설정은 기본축이 됩니다. 네이버 쿼리와 검색 노출값 등에 기반해 적절히 관심있고 혼탁하지 않은 Keyword를 선정하고 그에 맞춰 글을 작성합니다. 방법론적으로 글은 Focus Keyword에 연계한 Keyword 군의 형성이 필요하고, 제목, 본문 상단, 전체본문, 이미지, 영상, 태그에서 고려합니다. 더불어, 아래 글들을 추가 참고해보면 좋겠습니다.

#7. 그리고 콘텐츠 질에 대한 고민들

네이버 블로그 가 흥하고 블로고스피어가 개판(…)이 되면서.. 다른 채널의 담론과 달리,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많아야 SEO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정형화된 혹은 한계가 있는 다른 SNS와 달리, 블로그 콘텐츠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고민해야될 포인트도 많구요.. 이와 관련해 짬봉닷컴이 고민하는 지점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 찾은 블로그 글. 그 중 8할은 ‘제품 개봉기’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이게 해당 제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까요? 더군다나 개봉기가 궁금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이폰이라고 아닌 이상..)
– 네이버 블로그 가 흥하면서, 가운데 정렬, 이모티콘 남발. 색색의 문장 구성들이 어지럽게 펼쳐집니다. 이런 일명 ‘네이버체’. 하다못해 ‘네이버 공식 블로그 ‘도 이에 대한 정립이 안된것으로 보이는데요(그들이 올린 게시물도 가운데 정렬부터 제각각입니다). 이 구성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나요?
– SEO 찌라시들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미지로 범벅된 글들. 가독성이나 정보전달 측면에서 옳은가요?
– 세상 모든 이슈를 다루는 블로거들. 세상 모든 제품을 리뷰하는 블로거들. 그리고 여기에 상품이나 비용을 지불하는 에이전시나 기업. 이거 신뢰할 수 있나요?
– 면도기를 검색하면 죄다 주부 블로거가 협찬 받은 제품을 개봉기부터 친절히 설명합니다. 이를테면, 굵은 수염에 어울리는지 따위의 정보는 찾아볼 수 없고, ‘가볍고 예쁘다’거나 ‘남편이 좋아한다’의 감상들. 면도기 구매 모두 아내분이 해주시나요? 이게 남자에게 얼마나 세심하고 중요한 물건인데(…) 이거 너무 구시대적 접근아닌가요?
– 그리고 칭찬, 찬양, 옹호 일색의 홍보글. 요즘 소비자가 어떤데.. 저는 어뷰징 심한 키워드는 기본으로 5페이지는 넘기고 참고하고는 하는데요..  솔직히 집행하시는 분들은 그런 글 믿으시나요?
– 기업/브랜드 블로그 인데 맛집이나 이슈 큐레이션을 하는 글들. 연성콘텐츠와 정보성콘텐츠의 비율을 6:4?로 하라는 논의도 흥했었죠. 그런데 이렇게 유입되는 양적 증가분이 해당 브랜드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로고가 노출되고 다른 콘텐츠로 유입된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거 정말 노력만큼 효과있나요?

#8. 블로그 의 미래. 브랜드 저널리즘에 있는가?

마지막 고민은 저도 답을 모르겠습니다. 블로그 운영 고도화는 많은 숙제를 갖고 있는데요..  사실 십여년 동안 운영론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는것같습니다. 환경은 계속 변하고 유저들은 염증을 느끼는데 그나마 진보한 담론이 브랜드 저널리즘 정도아닌가요?(소셜미디어의 위기, 다음은 브랜드 저널리즘 일까? 참고) 근데 이거 국내에 성공사례가 있기는 한가요? (삼성? 글쎄요..) 사실 블로그 중요성 말하는 분은 많지만, 현 시점에서 실무자들이 들이는 품은 페북에 반은 될까 싶어지는 겁니다.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가 가장 먼저 활용했던 툴에 가장 애정이 생기는거같다’ 그런 면에서 저는 요 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큰 편인데요… 블로그 어떻게 활용해야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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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4잔의 커피와 함께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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