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베테랑’을 보러 극장에 갔다. 영화 상영전 광고에서 낯선 자동차가 나온다. 재규어다. 극장에서 뿐만아니다. TV에서도 재규어 CF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 이번 ‘슈퍼스타K’ 1등에게는 재규어XE가 부상으로 주어진단다. 소비자가는 4,700~6,900만원 정도. 재규어XE는 잠실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에서도 한달 동안 볼 수 있다.

말그대로 ‘재규어’ 마크로 유명한 ‘재규어 자동차(Jaguar Cars)’.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로 유명한 100년 가까운 전통의 영국의 브랜드.. 였습니다. 1989년 미국 포드에 매각되어 볼보, 랜드로버, 애스턴 마틴과 함께 Premier Automotive Group(PAG)의 일원이 되었다가, 포드의 구조 조정으로 다시 2008년 인도의 타타자동차에 랜드로버와 함께 팔리기 전까지는요.(출처 위키피디아)

이런 재규어의 최근 국내 마케팅 행보가 자못 흥미롭습니다.

재규어XE 팝업스토어

재규어XE 팝업스토어

 

본격적으로 재규어의 마케팅 전략을 집어보기에 앞서, 재규어가 얼마나 팔릴까요? 2008년 타타자동차로 인수된 이후, 전성기 때의 판매량을 회복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2014년 기준 8만 1,570대를 글로벌에 팔았네요. 한국에서는 6,664대입니다.(참고 Globar Auto News) 한국에서만 한달에 5천대 이상을 파는 BMW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두번째로 집고 넘어가야할 것. 재규어는 얼마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재규어XE가 가장 싼 편입니다. 보통 6천에서 1~2억을 호가합니다. 이에 따라, 고급 혹은 프리미엄 브랜드입니다. 현대나 혼다, 혹은 포드 등과는 급이 다른 브랜드라고 보면 될거 같네요.

다만,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 top 10 규모입니다. 독일,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한국 공략도 이에 대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역시,  2013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3,367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해 299억에 달하는군요. 특히, 국내 재규어 판매는 매년 1,000~2,000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고 Car Chosun.com)

재규어 made by 인디아

 

 

자.. 재규어가 처한 시장상황과 재규어의 특이점을 간단히 집어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 재규어 마케팅 담당자라면… 어떤 전략을 고려하시겠습니까?

재규어 코리아의 선택은 자못 ‘도발적’입니다. 글의 처음에 말씀드린 예시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베테랑, 공중파, 슈퍼스타K, 롯데월드몰… 이 마케팅PR 활동들은 말하자면, ‘대국민 홍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일단, 저 소재 자체가 특정 계층을 타깃팅하기보다 그냥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hot한 것들이거든요. 타깃이 넓어지거나 범용적일 수록 그 대상을 향한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용은 수직 상승합니다. 그 타깃이 대국민이라면? 모르긴몰라도 최소 10자리에서 11자리에 달하는 예산은 필요했겠습니다. 연 3~5천억 매출에요. :)

다만, 재규어어 랜드로버 코리아에 따르면, 일단은 2030 마케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참고 재규어·벤츠, 2030 마케팅에 승부수) 기사에 따르면, 위에서 말씀드린, 슈퍼스타K 외에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클럽 파티를 개최하고 코엑스몰에도 팝업스토어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XE의 주고객을 30대로 타깃팅하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말하자면, XE를 기점으로 2030 젊은타깃 브랜딩을 통해 수입차 신흥 강국인 우리나라에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거죠.

 

자동차 업계의 젊은 타깃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은 물론 예전부터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는 ‘변신자동차 로봇 또봇’을 통해, 아예 어린이를 타깃팅합니다. BMW mini도 빼놓을 수 없죠. 이 영민한 소형 자동차는 아예 스타일리스트한 젊은 타깃을 대상으로 ‘감성 마케팅’으로 소구합니다. 화려한 디자인과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 다양한 플래그쉽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죠. 다만, 이들은 모두 재규어에 비하면 저가형 자동차입니다. :) 이에 따라, 최근 벤츠의 행보를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이 자동차회사는 부산 광안리에 팝업 스토어를 설치해 젊은 타깃에게 가까이 가고 있고,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 챔피언 김자인 선수 등을 홍보대사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재규어의 국내 마케팅 활동이 ‘도발적’인 이유는, 상대적 후발주자로서 적은 매출에도 많은 Resource를 투입하고 있다는데 있겠죠. 실제로 재규어는 국내에서 향후 5년간 50종의 신차를 발표하고, 2017년까지 서비스 센터를 27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캠페인을 포함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재규어의 2030 마케팅 전략… 성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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